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간판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당초 예상과 달리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가 맥커친을 부상자 명단에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팀은 맥커친이 현역 로스터에 그대로 남는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날 "맥커친에 대해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시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맥커친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회 희생플라이를 친 뒤 통증이 발생했는지 왼쪽 옆구리를 움켜잡으며 1루로 달려 나갔지만,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맥커친은 부상을 입기 하루전인 3일 애리조나전에서 등에 사구를 맞아 그 후유증이 이날 경기서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 이전에 수백만 번의 스윙을 했지만, 이렇게 통증을 느낀 적은 없었다. 당시 몸에 맞은 공 때문에 통증이 생겼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맥커친의 부상 부위는 왼쪽 11번째 갈비뼈 근육으로 파열이 아니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ESPN은 전했다. 이에 대해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5일 '맥커친이 3주 또는 한 달간 재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커친은 6일 "난 오늘도 뛰지 않는다. 내일도 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틀 전에는 신발을 신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할 수 있다. 옷도 혼자 잘 입는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트레이너팀은 맥커친의 부상이 전례가 없던 희귀한 것이라 재활 프로그램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커친은 올시즌 타율 3할1푼1리, 73홈런, 67타점을 기록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