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2) 감독이 '임시 주장' 웨인 루니(29)를 극찬했다.
맨유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결승 리버풀 전에서 3-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판 할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루니는 이번 대회 MVP를 받아 마땅한 선수"라며 "그는 부지런히 뛰며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또 골을 터뜨렸다"라고 칭찬했다.
루니는 결승전에서 주장으로 나섰고, 그대로 90분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루니는 AS로마전에서 2골을 기록한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감각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공을 인정받아 대회 MVP에 올랐다.
맨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AS로마-인터밀란-레알 마드리드를 연파하며 3전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리버풀에 완승을 거두며 기네스컵을 안았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쳤던 맨유로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만한 우승이다.
판 할은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할 수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는 스완지시티와의 경기다.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