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돌' 에이핑크가 일본에서 생애 첫 단독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 데뷔일을 전격 발표했다.
에이핑크는 4일 오후 일본 도쿄 시나가와 스텔라볼에서 개최한 데뷔 쇼케이스 자리에서 "일본 공식 진출일이 10월22일로 결정됐다"며 "이날 유니버셜 뮤직을 통해 데뷔 싱글 '노노노'(NoNoNo)를 발매한다"고 깜짝 공개했다.
'노노노'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노래. 국내 음원시장에서 롱런하며, 대중적으로 '에이핑크'란 이름을 알리는데 큰 공을 세운 노래인 만큼 일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이핑크 멤버인 남주는 "저희 역시 많이 좋아하는 노래인 '노노노'로 에이핑크를 알리고 싶다"면서 "특히 이 곡은 따라부르기가 쉬운 만큼 발매되면 꼭 불러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날 에이핑크는 무려 2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000여명의 현지 팬들에게 대표 히트곡인 '노노노' '마이마이' '미스터 츄'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청순발랄한 매력을 뽐냈으며,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에이핑크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은 무척 뜨거웠다. 쇼케이스 행사에는 일본 지상파 방송사인 후지TV를 비롯해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 덴츠, 도쿄 스포츠신문 등 140여개의 다채로운 매체와 4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에이핑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뒷받침했다.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에이핑크 일본 진출에 대한 현지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현지 관계자들의 러브콜에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음악계에 청순파의 지위를 확립한 에이핑크가 현지에서도 전매특허 매력을 각인시킬 수 있을 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공식 활동에 앞서 유료 팬클럽 판다 재팬(PANDA JAPAN)을 결성해 눈길을 끌었으며, 최근 회원수가 4000여명으로 급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