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와 골프 선수간의 이종 니어핀 대결에서 골퍼가 승리했다.
5일 사직 롯데-NC전을 앞두고 롯데 이명우 전준우 박종윤과 여자 프로골퍼 조윤지 김하늘 김효주 프로가 이색 대결을 펼쳤다.
사직구장 홈플레이트 뒷편에서 65m 떨어진 거리에 깃발을 설치했다. 야구선수는 손으로 야구공을 던졌다. 골퍼들은 골프채로 골프공을 날렸다. 공을 깃발에 더 가까이 붙이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명이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통해 2승을 먼저 올리는 팀이 이기는 것으로 정했다.
첫 대결은 조윤지 프로와 이명우의 대결. 이명우가 첫 번째 공을 더 가까이 붙여 승리했다.하지만 조윤지는 두번째 공과 세번째 공을 더 가깝게 쳐 역전승했다.
두번째는 김하늘 프로가 전준우와 대결했다. 전준우가 먼저 던졌는데 공이 2루 베이스를 맞는 바람에 깃발에서 공이 멀어졌다. 김하늘은 여유있게 첫 판을 승리했다. 전준우는 두번째 공을 깃대 근처에 던졌다. 전준우가 승리했다. 세번째 공도 전준우가 깃대에 바짝 붙여 김하늘을 눌렀다. 전체 스코어 1대1로 세번째 대결까지 갔다.
마지막 대결은 박종윤 대 김효주 프로. 김효주가 2대1로 승리했다. 그러면서 골퍼들이 승리했다. 골퍼들은 상금 300만원을 강원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