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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김완선 이모 故 한백희 언급 "김완선과 어울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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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수지가 과거 김완선과 친해게 지내지 못했던 사연을 밝혔다.

4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댄싱퀸의 귀환,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편으로 김완선과 강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강수지는 "과거 김완선과 강수지는 최고의 스타였다. 무대에 함께 섰을텐데 왜 안 친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김완선은 늘 고(故) 한백희 선생님과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김완선이 늘 한백희 선생님 옆에 있어 가끔 인사를 하려고 해도 한백희 선생님이 인사를 받아 주시는 게 전부였다"며 "김완선과는 눈인사밖에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가수 동료들끼리는 매일 몰려다녔는데 거기 딱 한 사람 없었다. 김완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완선은 "그때는 나만 빼고 모인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냥 다들 나처럼 살겠거니 했었다"고 답했다.

고 한백희 씨는 김완선의 활동을 도와 앨범 프로듀싱부터 의상, 홍보까지 담당했던 김완선의 친이모이자 대한민국 1호 여성 매니저로 기록돼 있다.

앞서 지난 6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완선은 이모이자 매니저였던 한백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이모가) 내 의견을 조금이라도 반영해줬으면 꼭두각시가 되지 않았을 텐데"라며 "어리다고 어린애 취급 하는 게 불만이었다. '나는 이모한테 뭐지? 나는 그냥 로봇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완선은 "지금 이모가 너무 그립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 이모 능력은 최고였던 것 같다. 앨범 프로듀싱부터 홍보까지 혼자 다 했는데 내가 답이 안 보이고 부딪힐 때 이모 생각이 많이 난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김완선에게 한백희의 존재는 대단한 듯", "김완선 당시 연예인들과의 친분 없던 이유가 한백희 때문?", "김완선 한백희에 완벽한 케어 받았네", "김완선 한백희에게 아쉬운 마음 들 수도", "강수지가 본 김완선 한백희 때문에 오해했을 수도"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