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행정가를 양성하는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첫 수업이 진행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개원식을 갖고 1주차 수업을 진행했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 산업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스포츠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있다. 실제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0%가 프로축구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한 바 있다.
8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2기 수강생들은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열의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첫 시간에는 2기 수강생 전원과 한웅수 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프로페셔널리즘과 프로축구(한웅수 연맹 사무총장) ▶K-리그 소개, 제도 및 규정, K-리그 비전 및 미션(김진형 연맹 구단지원팀 팀장) ▶우리가 생각하는 K-리그(토론) 등을 내용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특히 '우리가 생각하는 K-리그' 시간에는 현재 축구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1기 수료생과의 만남을 통해 축구산업아카데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강생 조현석씨는 "무엇보다 20주 동안 스포츠 분야 최고의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설레는 마음이 크다. 첫 강의만 들었을 뿐인데도 연맹 차원에서 축구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꼼꼼히 준비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강생들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강의를 듣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프로 스포츠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행정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스포츠업계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강의를 듣는다. 강사진은 학계, 언론·방송계 및 구단 관계자와 프런트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연맹은 축구 산업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스포츠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K-리그의 성장 동력으로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