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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한 해프닝, 마야를 위한 통역사 칸투의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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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이었다.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국내무대 첫 선을 보였다. 1일 대전 한화전 선발로 나섰다.

쿠바출신 투수 마야는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스페인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다행히 멕시코 출신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

때문에 마야의 등판 때 의사소통을 위해 칸투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산 구단은 스페인어 통역을 구하고 있다.

두산 측은 "아직 스페인어 통역을 구하지 못했다.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다음 등판 때부터는 스페인어 통역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2회 시작하자 마자 해프닝이 생겼다. 심판진에서 마야의 투구판 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되지 않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칸투가 중간에서 스페인어에서 영어로 통역했다. 두산 구단의 통역이 다시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이번에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마야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곧바로 1루수 칸투가 마운드로 올라가 다시 통역 역할을 했다.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마야는 2회 일시적으로 흔들렸다. 1사 만루 상황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허경민이 멋진 슬라이딩 캐치 후 병살타로 연결, 위기를 넘겼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