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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미스테리, 불펜과 실전의 180도 다른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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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경은은 1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을 1군에서 제외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노경은은 실전에서 제 공을 던지지 못한다. 컨디션 점검 차 2군으로 내려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두산은 또 다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공백이 생긴 상태.

송 감독은 "다음주 4경기만 있다. 따라서 니퍼트, 유희관, 마야를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경은은 2군에서 1~2차례 선발등판 후 1군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노경은은 악전고투의 연속이다. 전체적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10패를 떠안았다. 지난달 31일 선발로 등판한 부산 롯데전. 3⅓이닝 6피안타 7볼넷 7실점(5자책점)으로 형편없는 경기내용을 보였다.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은 7볼넷이다. 제구력 자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송 감독은 "불펜에서 피칭과 실전에서 피칭이 너무 다르다. 하체를 전혀 쓰지 못하고, 상체로만 던지고 있기 때문에 제구력이 심하게 흔들린 것"이라고 했다.

결국은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노경은은 두산에 꼭 필요한 붙박이 선발이다. 게다가 2년 간의 선발 경험이 있다.

실전 마운드에서 급할 이유가 없다. 결국 연이은 부진에 대한 부담감이 실전에서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 시즌 계속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노경은 스스로의 각성과 전환점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