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의 첫 상대가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로 확정됐다.
19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9월 5일 홈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나흘 뒤에는 '강호'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브라질월드컵에서 무승(1무2패)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 축구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경기다.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경기기도 하다.
베네수엘라는 FIFA 랭킹 30위로 이번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 A매치를 치러본 적은 없다.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했지만 콜롬비아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 우루과이와 만난 것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이다. 당시 한국은 아쉽게 1대2로 패했다.
이번 평가전은 일본과 스케줄이 겹친다. 일본은 거꾸로 5일에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고 9일 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 상대가 일본과 완전히 겹치면서 새 사령탑은 첫 경기부터 적지 않은 부담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