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3)이 새 소속팀인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도르트문트는 1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과 이탈리아 대표인 치로 임모빌레의 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노란색 훈련복을 입은 두 선수는 가슴에 심박계를 달고 체력 테스트를 했다. 다른 선수들은 보름 전에 테스트를 소화했으나 이들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느라 팀 합류가 늦어져 이날 테스트를 받았다.
지동원의 훈련복에는 과거 일본의 가가와 신지(맨유)가 도르트문트에서 달았던 등번호인 23번이 새겨져 있었다. 이는 도르트문트가 지동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가와는 2010년부터 두 시즌간 도르트문트에서 71경기에 나서 29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불리며 팀의 분데스리가 2연패를 이끌었다. 이 후 가가와는 맨유로 이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