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낸드(36)가 윤석영과 한솥밥을 먹을 전망이다.
퍼디낸드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입단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각) '퍼디낸드가 런던에서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퍼디낸드와 레드냅 감독이 1년 계약의 합의점에 도달했다며 계약을 유력히 점쳤다. 퍼디낸드가 QPR에 합류할 경우, 수비라인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중앙 수비수인 퍼디낸드와 왼쪽 풀백인 윤석영이 나란히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기대된다.
1996년 웨스트햄에서 데뷔한 퍼디낸드는 본머스 임대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2년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만 312경기를 뛰면서 간판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취임 이후 좀처럼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고, 재계약에도 실패하면서 맨유를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맨유 시절에는 국내 팬들이 영국 현지로 보낸 선물을 자신의 SNS를 통해 인증하는 등 친숙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