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트'가 2차 크라우드 펀딩 '개봉두레'를 17일부터 시작한다. 또한, '개봉두레' 오픈을 기념해 배우들의 진심을 담은 특별한 모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월 9일 마감된 1차 크라우드 펀딩 '응원장터'를 통해 모아진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이번 2차 크라우드 펀딩의 목적은 후반작업과 개봉준비에 도움을 받고자 함이며 마감기한과 목표금액을 정하지 않고 진행된다. 영화 '카트'의 순 제작비는 약 30억원(스태프 및 배우들의 노무·현물출자 약 7억원을 제외한 금액)이며 현재도 마케팅비용을 포함한 총 제작비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에 참여한 예비 관객들에게는 후원 금액에 따라 개봉 전 최초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전국 시사회 초청 및 소정의 상품이 증정되고, 10만원 이상 후원자들은 극장 상영본 엔딩 크레딧에 기재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개봉두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씨네21 소셜 펀딩 플랫폼 '펀딩21'(www.funding21.com), '카트' 공식 홈페이지(cart2014.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화 '카트'가 '개봉두레' 오픈을 기념해 특별한 모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션 포스터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이 차례로 포개지는 장면으로 시작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누구의 손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그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포개져 있던 손에서 확대된 '카트' 포스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더마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희'(염정아), '혜미'(문정희), '순례'(김영애), '동준'(김강우), '옥순'(황정민), '미진'(천우희)과 '선희'의 아들 '태영'(도경수)이 손을 한데 모은 채 활짝 웃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함과 뭉클함을 전달한다. 여기에 마치 관객들에게 영화의 의미있는 주제에 동참을 유도하는 듯한 "함께 손 잡아주세요. 힘껏 밀어주세요" 라는 카피가 더해져 배우들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영화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모션 포스터를 공개해 특별함을 더한 '카트'는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