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의 간판스타 네이마르 다 실바(22·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기원했다.
네이마르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테레조폴리스에서 척추 골절 부상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는 월드컵 결승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기원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맞붙길 원했지만, 브라질이 떨어진 지금도 나는 아르헨티나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구스타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남미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네이마르의 이 같은 태도에 상당수의 남미 언론들조차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령 독일에 대패한 것에 앙금이 있더라도, 브라질 팬들 중 상당수는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대파하기를 바랄 지언정 홈그라운드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바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메시는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받았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면서 "메시는 축구의 전설이 될 선수"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오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갖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