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잘나가도 나는 잠을 못잤다."
넥센 히어로즈 이성열이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이성열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2-1로 리드하던 6회말 2사 2, 3루 찬스서 상대 선발 에릭을 상대로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7호 홈런. 염 감독은 이날 경기 4번타자 박병호를 쉬게 하는 대신 이성열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염 감독은 "이성열이 에릭이 강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성열은 이 홈런 뿐 아니라 내야안타 1개와 볼넷 1개도 얻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성열은 경기 후 "팀은 잘됐는데 나는 최근이 잠을 잘 못잤다"고 말하며 "다른 동료들의 컨디션이 좋아 선발로 나갈 걸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예상했고 잘 준비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