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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설' 카가와, 맨유 유니폼 모델 등장 '마케팅용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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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카가와 신지(25)가 또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 공식 포스터에 모델로 등장했다.

맨유는 지난 7일 오는 2014-15시즌 착용할 공식 유니폼 이미지를 공개했다. '새 시대, 새 셔츠'라는 슬로건과 함께 로빈 판 페르시(31)와 웨인 루니(29), 그리고 카가와가 가장 전면에 서 있다.

카가와는 지난 시즌 고작 18경기 출장(4교체), 0골 3도움에 그쳤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 6골 3도움으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에 공헌했던 모습과는 천지차이다. 월드컵에서도 존재감 제로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일본의 조별리그 탈락에 일조했다.

방출설이 돌고 있는 마루앙 펠라이니(27)를 제외하더라도, 카가와가 원하는 처진 스트라이커-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는 루니와 후안 마타(26), '신성' 아드난 야누자이(19) 등이 버티고 있다. 이번 시즌 안더르 에레라(25)가 영입돼 카가와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때문에 카가와 역시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유니폼 이미지 전면에 선 판 페르시와 루니는 맨유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다. 카가와가 그들 옆에 함께 서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이들이 지난 2013-14시즌 맨유 유니폼 판매순위 1-3위이기 때문.

시즌 내내 판 페르시가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카가와는 때때로 루니와 2위 다툼을 벌일 만큼 인기를 누렸다. 만일 다음 시즌 맨유가 카가와를 계속 데려간다면, 그 이유가 단순히 카가와의 실력 때문이라고 보긴 어려운 이유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