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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팬들이 만들어 낸 '천원의 행복', 희망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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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팬들이 만들어 낸 '천원의 행복'이 장애가정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했다.

FC서울은 지난해 판매된 매치데이매거진 수익금 전액을 두드림 펀드(회장 이상철) 측에 전달했다. 두드림 펀드와 함께 진행하는'FC서울 두드림슛 긴급·의료지원' 사업은 서울지역 내 장애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긴급을 요하는 수술, 치료, 보조기기 지원과 의식주 문제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12명의 장애가정 청소년 지원했고, 올해는 5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FC서울 팬들이 전한 '천원의 행복'은 구족화가(사고나 장애로 두 팔을 못 써 입이나 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꿈꾸고 있는 윤 성씨(22·뇌병변장애)에게 큰 희망이 되었다. 꾸준한 재활치료 없이 발을 사용할 수 없는 윤씨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더 이상 정부의 재활치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FC서울 두드림슛 긴급·의료지원'을 통해 재활치료를 다시 받을 수 있게 돼 구족화가의 꿈을 이어나가게 됐다.

윤씨는 "재활치료를 다시 받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발 기능을 향상시켜 섬세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윤씨 외에도 뇌병변장애,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가정 청소년 4명에게 수술비 및 재활치료비를 전달,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 갈 수 있는 용기를 전했다.

FC서울 팬들이 만들어내는 '천원의 행복'은 FC서울 매치데이매거진 구매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올 시즌 수익금 역시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