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지동원(22)을 비롯한 새 식구들을 환영했다.
도르트문트는 2일(한국 시각) 공식 SNS를 통해 "도르트문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드리안 라모스-치로 임모빌레-지동원을 함께 편집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을 일단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해 충분한 출전기회를 주고, 이번 시즌부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지동원은 17경기 5골을 터뜨리며 활약, 팀의 1부리그 잔류를 도왔다.
도르트문트의 조르크 단장은 "지동원의 재임대 계획은 없다"라며 도르트문트에서 기용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동원은 임모빌레-라모스와 더불어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전방 공격을 책임지게 됐다. 지난 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뛰던 자리인 만큼, 이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될 전망이다.
지동원은 윙어나 처진 스트라이커로도 종종 활용되지만, 마르코 로이스를 비롯해 헨리크 음키타리안-피에르 아우바메양-밀로스 요이치-요나스 호프만-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 등 쟁쟁한 선수들과도 생존 경쟁을 치러야한다. 일단 지동원의 월드컵에서의 모습은 위르겐 클롭 감독을 크게 만족시키지 못했다.
지동원은 지난 30일 새벽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귀국했다가, 월드컵에 출전한 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해단식을 치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