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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개막전, 전세계 4억2900만명이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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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세계 축구 팬들이 4년마다 돌아오는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를 지켜보고 있다. 새로운 기록도 나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은 21일(한국시각) '브라질월드컵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경기들이 전세계 각종 방송 시청자수 기록을 모두 경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크로아티아의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은 역대 최대 시청자를 끌어들인 경기가 됐다. FIFA는 '브라질, 일본, 독일, 영국, 아르헨티나, 프랑스, 네덜란ㄷ,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 전세계의 4억2900만명 시청자가 개막전 경기를 브라질 방송 TV글로브 채널을 통해 시청했다'고 밝혔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은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렸다. 브라질이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도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워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세계 4억2900만명의 시청자가 개최국 브라질의 화끈한 공격력을 지켜봤다.

15일 열린 이탈리아와 영국의 조별리그 D조 1차전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영국에서는 공영 방송인 BBC를 통해 1억4200만명이 이 경기를 시청했고, 이탈리아에서는 국영 방송인 RAI로 1억2800만명의 축구팬이 이탈리아의 2대1 승리를 지켜봤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모두 한 경기 최다 시청 기록이 새롭게 세워졌다.

이밖에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는 3억4100만명이 NHK를 통해 시청을 해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고, 미국의 ESPN은 미국-가나전에서 1억1100만명의 시청자를 TV앞으로 불러들여 최다 시청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축구의 인기가 높지 않은 국가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 새 기록들이 작성되고 있다. FIFA TV의 니클라스 에릭슨 이사는 "미국과 호주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 기록이 나오고 있다. 새 기록들이 전세계에서 축구가 얼마나 높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FIFA TV는 전세계 160개 방송국과 계약을 맺고, 전세계에 브라질월드컵 경기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