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겐 '취업'이 우울증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20대 이상 여성 1721명을 대상으로 '여성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절반 이상인 56.8%가 취업을 통해 우울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는 18.3%에 그쳤다.
일에 대한 선호도에 있어서는 20대 여성을 제외한 30~50대 여성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시간선택제'를 최고의 일자리로 꼽았다. 반면 20대는 절반 이상인 51.5%가 '관심사와 연계된 직종'을 1순위로 뽑아 직업 선호도에 있어 다른 차이를 보였다.
일에 대한 선호도를 결혼 여부로 살펴보면, 특히 기혼여성의 47.7%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종'(21.1%), '관심사와 연계된 직종'(17.1%), '이전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종'(14.1%) 등이 있었다.
반면 미혼여성은 '관심사와 연계된 직종'(48.6%)을 1위로 선택, 본인의 커리어와 비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20.9%),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종'(20.1%), '이전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종'(10.4%)으로 답했다.
한편, 미혼여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우울증 경험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미혼여성의 경우 20대 38.7%, 30대 54.1%, 40대 63.9%가 '있다'고 응답해 연령이 높을수록 우울증 경험자가 많았다.
반대로 기혼여성의 경우 20대 56.3%, 30대 53.3%, 40대 40.2%로 연령이 높을수록 우울증 경험이 줄어 미혼여성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령만을 놓고 봤을 때는 '30대 여성'의 우울증 경험이 5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40대가 44.3%, 20대 39.5%, 50대 39.4% 순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