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투-타의 집중력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기분좋게 휴식기를 맞게 됐다.
넥센은 12일 목동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밴헤켄-하영민-한현희로 이어지는 계투로 삼성 타선을 4점으로 막고 13안타로 7점을 뽑아 7대4의 승리를 거뒀다. 삼성과의 주중 시리즈에서 1승1무로 좋은 승부를 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삼성 타선을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잘 막고 초반부터 타선이 배영수를 공략해 6점을 뽑으며 넥센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7회부터는 하영민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8회초 1사 2,3루의 위기에서는 마무리 한현희가 등판해 7번 박해민을 투수 땅볼, 8번 대타 김태완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승째를 거둔 밴헤켄에겐 기분 좋은 날이었다. 한국 무대에 온 2012년부터 삼성전에 8차례 선발로 등판했는데 1승도 없이 6패만을 기록했었던 밴헤켄은 9번째 등판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3년만에 통산 전구단 승리투수가 된 것.
밴헤켄은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했고,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 쉽게 경기가 풀렸다"면서 "삼성전 첫승을 알고 있다. 지난 삼성전은 운이 안따라준 것 같다. 삼성과의 경기는 나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것같다"고 했다.
손승락의 2군행으로 임시 마무리를 맡은 한현희는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