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SI는 7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 게재한 조별 전력 분석을 통해 H조에서 벨기에와 한국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을 한 그랜트 월 축구 전문기자는 벨기에를 가장 강력한 조 1위 후보로 꼽으며 일단 16강 진출이 안정적이라고 꼽았다.
"월드 클래스의 티보 쿠르투아(벨기에)가 골문을 지키고 지역 예선에서 4실점 만을 허용한 수비진이 탄탄한 데다 허리와 공격까지 포지션 별로 흠잡을 데 없는 선수들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오직 걸림돌은 평균 나이 25세의 젊은 선수들이 대회에서 얼마나 '케미'(융화력)를 이루는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I는 "수비 위주의 러시아는 케르자코프(제니트)와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의 공격이 원활하게 풀릴 경우에만 효과적이다. 유로 2012 조별 탈락 때처럼 이들의 골이 터지지 못할 경우 집중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약점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한국 역시 지역 예선에서 실점의 55%를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주는 등 집중력 문제와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도 홍명보 감독의 젊은 감각과 월드컵 경험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H조에서 눈여겨 봐야할 선수로 한국의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깜짝 선정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