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가드 김민구가 고관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음주운전 교통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한 매체는 "김민구가 이날 오전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이 크다"라며, "고관절이 나가고 머리를 크게 다쳤다"라며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에 입원중인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KCC 조진호 사무국장은 "고관절을 다쳤다. 머리도 다치긴 했는데 치료하면 될 것 같다. 뇌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고관절은 정밀 검사에 들어갈 것 같다"라며, "의식은 있지만 얼굴 붓기 등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렵.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월드컵 출전은 어려울 듯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자 농구 대표팀 소속인 김민구는 지난달 19일 진천 선수촌에 소집됐다. 6일 외박을 나와 오전 직접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민구는 7일 오전 3시 6분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신의 베라쿠르즈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0%로 면허 정지 수치다.
김민구의 부상으로 한국 농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8월 스페인 카나리아에서 열리는 오구 월드컵을 준비 중인 대표팀은 오는 26일부터 일본 대표팀 등과 다섯 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으며,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준비 중이다. 한국 농구 대표팀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민구 고관절 부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민구 고관절 부상 알고보니 음주운전?", "김민구 고관절 부상 국가대표 명성 깎았다", "김민구 고관절 부상 아쉽네요", "김민구 고관절 부상 알고보니 음주운전 대박", "김민구 고관절 부상 어쩌나"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2의 허재' 김민구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KCC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46경기를 소화한 그는 평균 13.4점(전체 14위), 4.6 어시스트(전체 4위), 1.8 스틸(전체 1위)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