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선발 송승준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SK를 물리쳤다.
롯데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7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아낸 송승준은 최근 3연패를 끊고 10번째 등판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1회 2사 1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히메네스는 SK 선발 레이예스의 높은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우중월 아치를 그렸다. 이어 롯데는 5회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SK는 3회 2사 후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임 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좀처럼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는 송승준에 이어 이명우 김성배 김승회가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