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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로코와 최종 모의고사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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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첫 맞상대 러시아가 모로코를 완파했다.

러시아는 7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진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러시아는 77위 모로코를 상대로 2골차 승리를 거두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둔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앞선 슬로바키아전(1대0승)과 노르웨이전(1대1무)에서 무패를 기록하면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은 이날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올레크 샤토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이고리 데니소프(디나모 모스크바), 빅토르 파이줄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포진했으며 수비는 게오르기 셴니코프,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바실리 베레주츠키(이상 CSKA 모스크바), 안드레이 예셴코(안지 마하치칼라)가 늘어섰다. 골키퍼는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가 맡았다.

러시아는 전반 23분 모로코에게 역습 기회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오마르 엘카두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6분 뒤인 전반 29분 베레주츠키가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13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지르코프가 왼발골로 연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러시아는 8일 브라질에 입성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