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출연진이 시청률 상승 소감을 밝혔다.
27일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마천리 우리영상아트센터에서 KBS2 월화극 '빅맨'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강지환은 "기존 미니드라마 시청률에 비하면 10%란 숫자가 크지 않은 건 사실이다. 이것 때문에 왜 그렇게 좋아하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관계자분들과 우리 배우들은 불모지같이 안 좋은 상황에서 늦게 출발했다. 100m 달리기를 하는데 다른 드라마에 비해 2~30m 뒤쳐진 지점에서 시작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결승점에 다가오는 게 남다르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배우 감독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한 결과라 생각한다. 정공법이 통한다는 걸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다희는 "배우들도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지만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자'고 했다. 그게 다인 것 같다. 현장에서 힘들어도 좋은 분위기 유지하려고 하니까 시청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다 현성그룹 장남 신분을 얻은 강지혁(강지환)이 새 가족들의 정체와 음모를 알고 부조리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석(최다니엘)과 강지혁의 맞대결, 소미라(이다희)와 강진아(전소민)이 가세한 4각관계 로맨스가 본격화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26일 방송분이 자체최고시청률(10.3%, 닐슨코리아)을 기록하는 등 월화극 1위 자리의 SBS '닥터이방인'을 맹추격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