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알제리와 다르다."
조르쥐 리켄스 튀니지 감독이 알제리와의 차이점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리켄스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튀니지는 알제리와 완전히 다른 축구를 한다"고 말했다. 2003년 알제리대표팀을 맡은 바 있는 리켄스 감독은 "알제리는 내가 지도했을 때와는 또 다른 축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차이는 승리에 대한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리켄스 감독은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골을 넣고 이기라고 강조한다. 만약 경기에서 지더라도 우리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많이 움직이는 팀으로 알고 있다"며 "4-4-2전형과 4-2-4전형을 즐겨쓰는 공격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켄스 감독은 "한국과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만나 1대1로 비겼다"며 예전 일을 회상했다. 1998년 당시 리켄스 감독은 벨기에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과 한 조에 속했다. 3차전에서 한국을 잡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1대1로 비기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리켄스 감독은 "브라질로 가기 전 한국이 고국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로 알고 있다"며 "최대한 즐겁게 하도록 하겠다. 한국이 브라질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리켄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아이멘 압덴누르(AS모나코)는 "우리 팀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내일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덜랜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 등을 포함해 한국은 상당히 활동적인 팀이다"라고 홍명보호를 평가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