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의 활약, 만족스럽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이 슬로바키아전 무실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26일(한국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홍명보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르는 러시아는 이날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공격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노출했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은 팀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지난 주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한 터라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칭찬하면서 "공격적인 측면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누구도 부상을 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슬로바키아전을 마친 러시아는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해 오는 31일 노르웨이오 평가전을 갖는다. 내달 6일엔 모로코전을 치르고 이튿날 브라질 현지로 출발한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