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vs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격돌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7선의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서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정 의원은 본선무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위험한 세력에게는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막내아들 SNS '국민미개'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1일 아내가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아들 SNS 발언을 감싸는 듯한 말을 한 것에 대해 또 한 번 사과한 바 있다.
이날 정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20%)를 합쳐 총 3천19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은 각각 958표와 342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1987년 30대의 나이에 현대중공업 회장자리에 올랐으며 1988년 13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울산을 지역구로 내리 5선에 성공한 그는 2008년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7선을 달성했다.
정 의원은 비박(非박근혜)계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박근혜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대선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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