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제9회 남자챔피언스챌린지대회에서 우승했다.
신석교(성남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치러진 캐나다와의 결승에서 2골을 몰아친 장종현(김해시청)의 활약을 앞세워 4대0으로 완승했다. 장종현은 전반 10분 첫 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김영진(성남시청)의 골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은 후반 21분 장종현이 재차 골 그물을 가른 데 이어 후반 34분 김성규(성남시청)가 승리의 쐐기를 박는 골을 넣어 대승을 마무리했다.
장종현은 이번대회 8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까지 선정됐다.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엔 한 단계 높은 대회인 챔피언스 트로피에 나갈 수도 있게 됐다. 챔피언스 챌린지는 세계 8강만 출전하는 챔피언스 트로피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다. 한국은 2011년까지 챔피언스 트로피에 출전했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저조한 성적 때문에 그해 대회에선 챔피언스 챌린지로 강등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