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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2골 멀티본능'지소연"아시안컵,상승세 이어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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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월드컵 예선인 아시안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 "

'첼시 10번' 지소연(22·첼시 레이디스)이 또다시 멀티본능을 과시했다. 4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2014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WSL컵 왓포드전에서 지소연은 전반 41분, 후반 6분 2골을 몰아치며 팀의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4월 14일 잉글랜드 여자축구 공식 데뷔 무대인 FA컵 5라운드 브리스톨 아카데미전(2대1 승)에서 전반 1분만에 벼락같은 데뷔골을 터뜨렸다. 4월 20일 리그 리버풀전(0대0 무)에서 경고누적으로 프로 데뷔 후 첫 레드카드도 받아들었다. 이어진 FA컵 6라운드 맨시티전(3대1 승 )에 결장했다.

3일 WSL컵 첫 경기인 레딩전(2대1 승)에서 감각을 예열한 지소연은 4일 왓포드전에서 머리와 발로 잇달아 골을 꽂아넣으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2연승을 달리며, 강호 아스널과 함께 선두로 나섰다.

지소연은 이날 멀티골 직후 "내년 캐나다월드컵 예선인 베트남 아시안컵에서도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반드시 이어가고 싶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와의 합의에 따라, 11일 FA컵 준결승 경기를 마친 직후 아시안컵이 열리는 베트남으로 직행한다. B조 조별리그 3경기 미얀마(15일), 태국(17일), 중국(19일)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레이디스는 25일 리그 선두 노츠카운티 레이디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10번 에이스' 지소연의 장기 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11일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6월 1일 FA컵 결승도 염두에 두고 있다. FA컵 결승과 리그 일정을 위해 결선 토너먼트 및 준결승,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우여곡절끝에 축구팬들이 고대했던 '역대 최강 투톱' 박은선-지소연 라인이 성사됐다.

FIFA 여자랭킹 18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16위) 태국(30위) 미얀마(45위)와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A조에는 2011년 독일여자월드컵 우승팀 일본(3위)을 비롯해 호주(11위) 베트남(28위) 요르단(54위)이 속했다. 여자 아시안컵은 A, B조 풀리그 상위 각 2팀씩이 결선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1~4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3위 2팀은 5, 6위 결정전을 통해 나머지 1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여자 대표팀은 7일 국내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가진 뒤 12일 대회 장소인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