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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의 엉덩이가 김종규의 수비를 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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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를 상대로 공격하는데 자신있다."

LG 세이커스 대형 루키 김종규는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함지훈(모비스)을 10점 이하로 막겠다고 했다. 하지만 함지훈은 2일 챔프 1차전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함지훈을 김종규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그리고 모비스는 LG를 77대74로 제압, 1차전 승리로 시리즈의 기선을 제압했다.

함지훈은 "종규 상대로 공격하는데 자신있다. 웨이트가 없기 때문에 힘으로 하려고 한다. 또 LG가 도움 수비가 들어오는 비중이 적어 자신있게 한다"면서 "2차전에선 수비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골밑에서 내가 높이가 낮기 때문에 종규가 잡으면 한 골이다. 공을 못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함지훈은 김종규의 그 발언을 의식하고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함지훈은 "챔프전 MVP에는 관심이 없다. 한번 타봐서 욕심이 없다. 우승 반지를 더 많이 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우리는 빨리 끝내고 싶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많다. 초반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초반에 죽기살기로 하겠다. LG에 에이스가 많아서 수비하기가 까다롭다. 시리즈 향방은 잘 모르겠다. 개인적인 바람은 4대0 우승이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