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만식이 의외의 모습을 공개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KBS 파일럿 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정만식은 프로그램에서 막내가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항상 인상쓰고 있을 것 같고, 말 던지면 낯설게 만들 것 같고 할 거다. 그런 면도 있다. 그렇지만 일상에서는 약간 수다스러운 게 있다. 나의 유쾌한 부분들을 편하게 보여줬다. 오랫만에 형들 만나서 얘기하는 것 같이 듣고 얘기하고 먹고 그랬다. 먹느라고 형들에게 야단 많이 맞았다"며 "내가 집에서도 2남 2녀 중 막내다. 막내끼는 어쩔 수 없다. 여기에서도 막내로 느껴졌다. 한재석 김경호 등 모두 업계에서 기라성 같은 분들이고 각자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분들이다. 형들의 느낌에 눌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애교도 있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꽃미남이나 스위트 보이들의 애교는 그렇게 생긴거다. 의외의 애교를 보면 미쳐버리는 거다. 몸은 멀리 가지만 기억은 오래간다. 그게 스위트하게 기억될 것이냐 호러로 기억될 것이냐는 모르겠지만 기억은 남다를 거라 본다. 나는 만나다 보면 편해지면 기댄다"고 전했다.
'미스터 피터팬'은 철부지 중년 스타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정만식 김경호 한재석 윤종신 등이 출연하며 4일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