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신동엽의 리얼 버라이어티 적응기를 공개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KBS 파일럿 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 간담회가 열렸다. '미스터 피터팬'은 신동엽의 첫 관찰 예능 버라이어티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이와 관련 윤종신은 "신동엽이 여러명이 서서 상황을 만들어가는 버라이어티는 안 해봤더라. 주로 스튜디오에 진행롤을 해왔다. 카메라 큐가 들어오면 떠들어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하더라. 잘 안해봤더라. 전형적인 MC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그걸 잘한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그게 전공이다.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놓고 진행하는 툴을 많이 해왔던 터라 그런 걸 약간 못 견뎌하더라. 카메라는 돌고 있으니까 얘기해야 하는데 신동엽이 거기에 녹아드는 걸 지켜보는 것도. 후반부로 가니까 진행을 하더라. 쟤도 병이구나 했다"고 전했다. 또 "나는 상황은 다르지만 '패밀리가 떴다' 같은 걸 해봤다. 관찰은 아니지만 디렉션은 안 주어지는 걸 해봤다. 관찰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는 생각은 했는데 좀 막연하더라. 신동엽과 나는 뭘 좀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결국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던지고 진행 아닌 진행을 하게 되더라. 서로 다 병이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피터팬'은 철부지 중년 스타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정만식 김경호 한재석 윤종신 등이 출연하며 4일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