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류업계가 과열경쟁속에 과실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실주 업계 관계자는 "이번 봄은 개화가 예년보다 2주 가량 빨라 4월 초에는 꽃들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는 기상청 소식이 달갑다"며, "이에 발맞춰 봄 기운을 느끼면서 가볍게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과실주가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 서서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보해 '매취순'
매화는 봄 꽃이 미처 피기도 전에 제일 먼저 피어나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보해는 땅끝마을 해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실 농원을 직접 운영, 알이 굵고 단단한 최상품의 매실로만 '매취순'을 담는다고 밝혔다.
▲배상면주가 '땅끝마을 냉이술'
냉이는 땅에 바짝 붙어서 자생하는 만큼 들판의 싱그러운 향과 맛을 한껏 머금고 있다. 특히 겨우내 얼어있던 땅을 뚫고 나온 생명력에서 느껴지는 봄 냉이의 알싸한 맛과 향은 나른한 봄날에 기운을 북돋아 준다. 배상면주가는 봄 세시주로 '땅끝마을 냉이술'을 한정 생산하고 있다. '땅끝마을 냉이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해남의 참냉이로 빚어 알싸하면서 쌉싸름한 맛과 핑크빛의 고운 빛깔이 특징이다.
▲무학 '국화면 좋으리'
무학 '국화면 좋으리'는 해발 740m의 서북산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야생국화의 꽃잎과 찹쌀로 빚어, 목 넘김이 부드럽다. 봄 개나리를 닮은 연 노란빛의 은은한 색감과 국화꽃이 수놓아진 라벨 디자인 또한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날, 술자리 분위기를 살리는 데 좋다.
▲애플사이더 '써머스비'
봄 나들이에는 약간의 스파클링이 가미된 저도주도 좋다. 천연 과일로 만든 스파클링 주류는 알코올 도수도 낮아 봄나들이에서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애플사이더 '써머스비는' 천연 사과를 발효해 만든 사과주로 풋풋한 자연의 맛과 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써머스비'의 스파클링은 과하지 않아 입안에서 청량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사과의 달콤한 맛과 향을 퍼트린다. 피크닉이나 축제에서 봄볕을 맞으며 즐길 때 싱그러움이 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