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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뮌헨] 펩 "루니 다이빙 맞지만 판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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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이빙'(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넘어지는 행위)에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경기의 일부'라고 받아들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일(한국시각)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양팀의 2013~20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1대1 무승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루니에게 태클을 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퇴장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판정"이라면서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슈바인슈타이거는 1-1로 맞선 종료 1분 전 역습 상황에서 루니의 공격을 막으려 깊은 태클을 걸었다.

루니는 바로 넘어졌고 스페인 출신 카를로스 벨라스코 카르바요 주심은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보이며 퇴장을 명령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분노한 표정으로 루니를 향해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네가 다이빙을 했다"는 경고의 표시를 보내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주심과 얘기했다. 내 말을 잘 알아들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슈바인슈타이거의 퇴장이 승패에 영향이 없었기 때문인지 더 이상 문제 삼지는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심도 내게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고 난 그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려면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슈바인슈타이거의 퇴장은) 애석하지만 4강 진출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양팀의 2차전은 10일 새벽 3시45분 뮌헨 홈구장에서 열린다.

슈바인슈타이거가 퇴장 징계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백업이 탄탄한 데다 홈이점이 있어 뮌헨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