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잘해줬다."
LG 김기태 감독이 2014 시즌 첫 승, 그리고 신인 투수 임지섭의 선발 데뷔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서 14대4 승리를 이끌며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임지섭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임지섭은 LA 다저스 류현진 이후 8년 만에 고졸 선수 데뷔승 기록을 세웠다. 프로야구 역대 4번째 기록.
김 감독은 경기 후 "임지섭이 잘던졌다.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라며 "코칭스태프에 부담을 주지 말라고 했는데, 자신있게 잘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임지섭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봐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전 1승1패는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결과"라며 "주중 SK와의 홈 개막 3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