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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홍보대사 '어스아워' 행사, 시민 참여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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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슈퍼 히어로 사상 처음으로 홍보대사로 임명돼 뜨거운 관심을 모은 '어스 아워'의 서울 행사가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어스 아워'의 서울 행사가 지난 29일 청계천 수로변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어스 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 8시 30분, 전세계가 동시에 1시간 동안 소등을 하는 전세계적인 환경 운동이다.

이번 '어스 아워' 행사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전시를 포함, 다채로운 이벤트들을 만날 수 있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주요 행사장이었던 청계 광장과 수변에는 지구 사랑 실천의 의미를 담은 각양각색의 전시물들이 설치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스 아워의 의미를 담은 워터 픽셀 아트, 환경 우산 거리, 그리고 시민들에게 큰 재미를 준 선행 자판기가 그 주인공. 특히, 선행자판기는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 음료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예매권 등 풍성한 관련 경품으로 재미를 더했다. 경품은 자판기에서 나오는 어스 아워 관련 미션을 수행한 시민들에게만 주어졌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다시 한번 지구 사랑과 환경 운동 실천의 의미를 되새길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한편, 어스 아워의 메인 행사와 공연은 서울 시청 광장에 자리한 메인 무대에서 펼쳐졌다. 메인 무대 근처에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입고 함께 해 첫 슈퍼 히어로 홍보대사로서 어스 아워와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으며, 무대에서는 어스 아워에 참가한 학생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난타와 태권도 공연, 댄스 퍼포먼스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특히 난타 공연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참여하면서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8시 30분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과 크리스 헤일스 WWF 인터내셔널 대표,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한 어린이 등이 함께 메인 무대에 올라가 소등 카운트 다운을 함께 했다.

이번 소등행사는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서울특별시청사를 포함한 서울 시청 광장 주변을 둘러싼 수많은 건물들의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카운트다운에 맞춰 소등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연출해 보는 이들을 놀랍게 했다. 이어 등장한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그의 대표곡인 'kiss the rain' 등 두 곡을 연주,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했고 어스 아워에 참가한 학생들의 플래시몹이 어스 아워 서울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2014 어스 아워' 행사에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서도 스파이더맨이 함께한 가운데 싱가포르 행사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주연 배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가 등장해 화제다. 이들은 싱가포르의 행사에 깜짝 등장,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며 소등 카운트 다운에도 참가해 첫 슈퍼 히어로 홍보대사로서 어스 아워의 의미를 함께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스파이더맨 커스튬을 입은 아이가 에펠 타워의 불을 소등했고, 이탈리아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9명의 스파이더맨 커스튬을 입은 아이들이 참여하는 등 홍보대사 스파이더맨은 어스 아워를 위해 전세계에서 활약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