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30일 오전 6시부터 서울 마포대교 촬영을 진행중이다.
이들은 북단과 남단을 전면 통제하고 경찰과 스태프들을 동원해 시민의 촬영장 진입을 막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2' 촬영에 큰 관심이 있는 팬들은 이 현장을 어떻게든 카메라에 담고 싶다.
하지만 '어벤져스2'측은 이같은 촬영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작진은 "촬영 현장 서면 취재를 포함한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은 영화 촬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배우와 현장스태프들의 초상권 및 영화 저작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촬영 현장에 관한 소스가 언론에 유출 될 경우 실제 본편에서는 촬영분이 편집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시민들의 촬영이나 언론의 취재를 통해 공개된 내용은 영화상에서 통째로 들어내 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어벤져스2' 측은 취재 가능한 사항은 '현장을 구경하는 시민과 인파 및 현장 분위기에 대한 취재'로 한정하고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거나 촬영현장에 방해가 되거나 초상권과 저작권에 위배되는 일체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불가하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