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거인이었다.
K-리그 대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이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은 2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출전했다. 김신욱은 전반 7분만에 머리로 팀의 첫 골을 이끌어냈다. 서울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달려들어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김신욱은 개인통산 34번째 헤딩골을 기록하며 우성용(은퇴)이 보유하고 있던 이부문 최다기록 33골을 갈아치웠다. 우성용은 14년 동안 439경기에 출전해 달성한 기록을 김신욱은 6년, 179경기만에 이루냈다. 통산 최다 헤딩골 3위에는 이동국(전북·29골)이 자리해있다.
서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38분 김주영이 강승조의 프리킥을 백헤딩골로 만들었다. 1-1로 맞선 양팀의 경기는 후반 12분 울산 쪽으로 기울어졌다. 김신욱의 발이 빛났다. 김신욱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K-리그 5호골이었다.
이후 서울은 파상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윤일록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