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 결국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7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즈와 크리스 볼레이카, 외야수 캐스퍼 웰스, 투수 블레이크 파커, 브라이언 슬리터, 조나단 산체스와 함께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컵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25인 로스터를 선별중이다. 임창용을 포함한 7명이 제외돼 메이저리그 캠프엔 37명이 남은 상태다.
임창용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나섰다. 4경기서 4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1홈런 포함)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젊은 컵스 불펜진에 밀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임창용은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마이너리그에서 21경기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한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6경기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포함) 7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개막은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하게 됐지만, 컵스 불펜진에 구멍이 날 경우 시즌 중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가능성은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