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에인트호벤의 '젊은 기둥' 오스카 힐제마르크(22·PSV 에인트호벤)가 까마득한 선배 박지성을 격찬했다.
에인트호벤 지역지 '아인트호벤 다크블라트'의 릭 엘프링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힐리에마르크가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은 모든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된다. 그는 상대를 무찌르는 법을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올시즌 박지성은 측면 미드필더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옮겼다. 힐제마르크는 중앙에서 좀더 공격적인 역할을, 박지성은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아인트호벤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힐제마르크는 과거에도 "나와 박지성의 호흡은 무척 좋다. 박지성은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면서 "박지성과 함께 뛰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에인트호벤의 필립 코쿠 감독도 최근 "박지성과 오스카 힐제마르크, 스타인 스카스로 이루어진 미드필더진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면서 우리 팀의 안정감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QPR에서 1년 임대로 친정팀에 복귀해 베테랑으로서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으로부터 에레디비지에 리그 주간 베스트11에 뽑힌 것만 4차례.
지난 전반 좋은 활약을 하다 9월 상대 태클에 다쳐 2달 이상을 이탈했던 그는 무릎 상태가 최악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와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비테세 원정에서 4호 도움을 기록, 2대1 승리를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에레디비지에가 28라운드 경기까지 치른 현재 에인트호벤은 15승5무8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1위 아약스(59점)를 제외하고 2위 트벤테(52점)부터 아른헴(52점), 페예노르트(51점), 아인트호벤의 승점차는 단 2점에 불과해 종반으로 접어드는 에레디비지에 2위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은 23일 새벽 4시45분에 열리는 최하위 로다JC와의 29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공격포인트 기록과 함께 팀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