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프로 통산 최단기간 1000호골의 역사를 썼다.
수원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전반 4분 고차원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팀 통산 1000호골 고지에 올랐다. 1996년 K-리그 참가 후 691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다. 전북이 갖고 있던 최단경기 1000골(692경기)에 1경기 앞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기록의 빛이 바랬다. 수원은 후반 18분 조지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21분 문창진에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46분 유창현에게 역전 결승포를 얻어 맞으면서 1대2로 역전패 했다. 앞선 2경기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던 수원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3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