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문화에 변화가 일고 있다. 대가족 위주의 식단보다 1~2인용 위주의 식단이 많아지다 보니 대형 마트는 1~2인용 식단을 위해 적은 용량만 담아 판매하는 기획 상품을 늘리고 있다. 음식을 미리 해두었다가 덥혀 먹는 식생활, 저녁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남은 것을 다음날 아침 끼니로 때우는 전자레인지형 식생활도 점차 늘고 있다.
전자레인지형 식생활은 음식을 조리하기 보다는 인스턴트 식품을 덥혀 먹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음식물의 식감과 맛의 균형에 대한 염려가 지속되어 왔다.
NTC(대표 박노택)가 변화에 발 맞추고자 현대식 주방에 안성맞춤인 전자레인지용 압력식쿠커를 개발해 화제다. (주)NTC가 개발한 '엔티씨 쿡'은 기존 전자레인지형 조리 식품의 단점을 해결한 제품으로서 바쁘게 사는 맞벌이 부부나 간편 식단을 즐기는 싱글족, 노부부 등 특정 소비자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엔티씨쿡은 2중 압력 구조를 갖춘 압력식쿠커로서 수분의 증발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고 한다.전자레인지로 조리해도 수분 증발 염려가 없어 음식물이 건조해지거나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고유의 맛을 간직한 요리가 가능한 것이다.
또 음식물이 담기는 내면은 내열도자기로 제작되기 때문에 열 효율성이 높을뿐 아니라 식재료의 식감이 그대로 유지되는 친환경적인 조리 기구라고 한다. 실제 엔티씨쿡은 제품의 안전성과 무해성 확인을 위해 철저히 검사한 후 안정성에 합격된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쿠커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요리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상품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을 포함해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엔티씨쿡을 이용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려 준비 중인 (주)NTC의 배경에는 국내 압력솥을 개발하여 보급한 경험을 지닌 기술진이 있었다. 전자레인지에서 밥맛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안전 압력 장치를 이용한 기술을 선보여 기술 특허를 획득한 바 있는 기술진의 경험을 통해 신개념 조리기구 개발이 가능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