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경기하고 싶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의 각오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한다는 뜻이다. 올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1위 팀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자동 승격하고 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은 한 개팀이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맞닥뜨린다. 플레이오프는 12월 열린다. 조 감독은 "작년에 챌린지 처음 출범해서 상주나 경찰청과 같은 강팀들과 좋은 경험을 했다. 강원, 대구, 대전이 내려와서 클래식 못지 않은 챌린지가 될 것 같다. 선수레벨에서는 뒤지지만, 지난 1년간 좋은 경험했다. 물러서지 않고 재밌는 축구를 하겠다. 반드시 12월에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FC는 개막전에서 대전을 만난다. 조 감독은 "대전은 클래식에서 내려왔고, 지난해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냈다. 선수도 많이 나가고 보강도 많이 됐다. 대전이 클럽하우스도 만들고 여건도 좋이졌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단에 동기부여 잘 돼 있을 것이다. 수원 입장에서 쉽지 않은 팀이지만, 우리도 지난해 선수들이 다 잔류하고, 클래식 선수도 영입했다. 대전과의 첫 경기가 재밌을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 감독은 우승후보로는 안산경찰축구단을 꼽았다.
팀의 주포 박종찬은 새로운 구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FC는 경기장 보수 문제로 전반기 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경기장으로 활용한다. 박종찬은 "아직 경기장에 서보지 않아 특별한 느낌은 없다. 하지만 서포터스들과 가까운데서 할 수 있게돼서 기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