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예상 성적은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3일(한국시각) '2014 판타지 베이스볼'을 통해 포지션별 선수들의 랭킹과 가치를 매겨 발표했다. 올시즌 예상 성적도 덧붙였다.
지난 겨울 7년간 총액 1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로 이적한 추신수는 외야수 부문 17위에 랭크됐다. 추신수의 판타지 가치(fantasy value)는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함께 뛴 제이 브루스와 나란히 20달러를 기록했다.
MLB.com은 추신수에 대해 '지난해 신시내티의 1번타자로 21홈런 20도루에 주목할 만한 출루율 4할2푼3리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남겼다. 오프시즌 텍사스와 계약한 추신수는 텍사스의 잠재력 있는 타선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며,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에서 지난해 만큼 홈런 개수를 유지할 능력을 갖췄다. 득점과 도루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율 2할8푼6리 19홈런 66타점 18도루 104득점이 구체적인 예상 기록으로 제시됐다. 또한 3할8푼6리의 출루율과 4할5푼3리의 장타율이 예상됐다. 지난 시즌 기록한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7득점,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2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외야수 부문 1위는 최근 LA 에인절스와 1년간 100만달러에 계약한 마이크 트라웃이 차지했다. 트라웃은 연봉조정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풀타임 3년차 미만 선수 중 최고 연봉자가 된 것이다. 트라웃은 올시즌 타율 3할1푼8리 29홈런 88타점 36도루 112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라웃에 이어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라이언 브론(밀워키)가 뒤를 이었다. LA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는 10위, 맷 켐프는 추신수보다 낮은 20위에 랭크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