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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노예12년' 관람 후 "강력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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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영화 '노예12년'을 관람한 후 극찬했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각)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자유인 '솔로몬'과 노예 '플랫', 두 인생을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놀라운 실화 '노예12년'의 상영회가 열렸다. 이번 '노예12년'은 UN 본부 상영회에서 오는 25일 노예제도 및 노예무역 희생자 국제 추모의 날을 알리기위한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참석해 '노예 12년'을 감상하고, 연설을 통해 그 소감을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아주 강력하고 감동적인 작품이기에 보고 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주 멋진 예술작품이자, 강렬한 이야기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스티브 맥퀸 감독에게 영광과 감사의 뜻을 밝히며, "지금도 전 세계에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인신매매가 행해지고 성별에 관계없이 성적으로, 금전적으로 학대와 착취가 이뤄지고 있다. '노예 12년'이 이러한 현대판 노예제도를 종식시키는데 고무적인 활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