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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 여러분, 파이프와 롤링타바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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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 여러분, 파이프와 롤링타바코를 아시나요?"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파이프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기업이 있다.

바로 지난 20여 년 간 끽연 제품의 수입, 유통,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성장한 다래코(대표 이상일)다.

이상일 대표가 처음 파이프를 접한 것은 2000년경 독일 여행을 갔을 당시였다. 한 모임에 참석하게 된 그는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마시고 파이프를 피우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게 됐다.

이 대표는 "그 자리에서 처음 파이프를 접하고 그맛과 향에 빠져들었죠. 제 파이프 애호의 시작입니다. 이후 한국에 와서 파이프를 구매하려해도, 연초를 구매하려해도 구할 수도 없고 미군부대 인근이나 수입상가 등에선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하더군요. 파이프는 사람들이 알고있는 것처럼 비싸지도 않고 오랜 숙성을 거친 좋은 담배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직접 수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다래코는 해외 유명 업체의 파이프 및 파이프타바코, 핸드롤링타바코, 시가, 관련 용품을 수입, 공급하는 유통업체로 거듭났다.

다래코의 파이프담배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브라이어'나 '해포석'등으로 만들어진 파이프에 숙성된 담배잎을 넣고 피는 담배이다. 이 파이프스모킹은 들여마시지 않고 입과 코로 맛과 향을 즐기는 방식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블랜딩하여 즐길 수 있다.

이상일 대표는 "파이프는 니코틴 흡수를 위한 흡연이 아닌 맛과 여유를 즐기는 담배"라며 천천히 향을 음미하면서 피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현재 다래코는 Peterson, Savinelli, Stanwell 등 세계 8개국 15업체의 파이프와 약 200여종의 파이프 타바코를 판매하고 있다. 핸드 롤링 타바코라고도 불리는 '롤링 타바코'란 직접 만들어서 피는 담배를 뜻하는데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우선 파인컷(잎)과, 필터, 페이퍼 등을 각각 선택해 롤링머신이나 맨손으로 말아피우는 R.Y.O (ROLL YOUR OWN)가 있으며, 튜빙머신에 파인컷을 넣고 튜브를 꽃아 바로 찍어내는 M.Y.O(MAKE YOUR OWN)가 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종류의 담배잎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라며 "롤링타바코는 직접 만들어 피는 만큼 재료를 직접 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시가 세계 3대 생산지는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로 꼽힌다. 이대표는 "시가 역시 국내 판매 가격이 높아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기가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뛰어난 품질을 가졌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가를 찾는데 많은 공을 들였며, 다래코가 갖고 있는 'Oliva'와 'Arturo Fuente'시가는 남미 생산지를 비롯해 해외에서 맛과 향으로 인정받고 있고 국내 시가 유저분들에게도 평이 좋은 시가"라며 이제 질 좋은 프리미엄급 시가를 부담없는 가격에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다래코는 이미 많은 해외 유명 롤링 타바코 수입판매권을 단독으로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외 유수의 업체들과 추가적인 계약을 맺어 한국 해외 타바코 수입, 유통 업체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경제팀 ljh04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