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팀 레전드 투수의 등번호를 달고 시범경기에 나선다.
한신과 요미우리는 3월 10일 미에현 이세시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요미우리 선수들은 이날 일본 프로야구 초창기의 전설적인 투수인 사와무라 에이지의 등번호 14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일본 프로야구 출범 초기에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사와무라의 등번호 14번은 영구결번돼 있다.
한신 선수들도 타이거즈를 대표했던 니시무라 유키오의 등번호 19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니시무라는 1937년부터 3년간 오사카 타이거즈(한신의 전신) 소속으로 55승21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사와무라는 거인 유니폼을 입고 1936년부터 5시즌을 뛰며 63승22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사와무라와 니시무라, 두 사람 모두 미에현 이세시가 고향이다. 올해로 팀 창단 80주년을 맞은 요미우리와 내년이면 80주년이 되는 한신이 두 레전드의 고향 이세에서 열리는 경기를 맞아 유니폼 이벤트를 기획하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