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일본 도쿄지점에서 부실 대출 정황이 발견됐다.
이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불법 대출 사건 이후 은행별 자체 점검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것.
규모는 우리은행이 600억원대, 기업은행이 1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들 은행의 부실 대출이 리베이트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에서 지난주 본격 검사를 시작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측은 해당 대출을 불법이나 부실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상 여신으로 취급해 원리금이 연체 없이 상환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기업은행 또한 "지점장 전결 한도를 넘어 대출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연체는 없다. 리베이트 여부 또한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적발된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불법 대출 규모의 경우, 처음 사건이 불거질 때 거론됐던 규모(1천700억원)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액수의 불법 대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