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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의미있는 7개의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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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총재 구본능)가 26일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소속선수 현황을 발표했다. 인상적인 숫자들이 많이 있다. 7가지를 추려봤다.



▶817

선수단의 전체인원이다. 의미가 있다. 역대 최다의 인원이다.

기존 선수 447명. 신인선수 92명. 외국인 선수 28명이 포함돼 597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감독 및 코치 220명도 포함됐다. 10구단 KT의 등장과 함께 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단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

포지션별로 투수가 283명, 내야수 147명, 외야수 113명, 포수 54명 순이다.

▶1억638만원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 연봉이다. 연봉 총액은 507억4500만원이다. 지난해 대비 11.8%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평균 연봉이 최초로 1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단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삼성이 1억4050만원으로 1위, 한화가 지난해 8623만원에서 1억1564만원으로 인상률 1위(34.1%)를 차지했다.

▶15억원

여전히 한화 김태균이 최고연봉이다. 15억원을 받는다. 롯데 강민호가 1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수 부문에서는 삼성 장원삼이 7억5000만원으로 최고액. 2루수 부문에는 정근우(7억원) 3루수에는 최 정(7억원) 유격수에는 강정호(4억2000만원)으로 포지션 최고 연봉자리를 지켰다. 외야수에는 이병규(8억원)과 1위.

▶284.6%

올시즌 연봉 최고 인상률이다. 두산 유희관은 2600만원에서 단숨에 1억원으로 받게 됐다. 284.6%로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이다. 역대 최고는 2007년 류현진이다.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 400%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편, 강민호는 무려 4억5000만원이 인상, 역대 최고 인상금액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은 2012년 이택근이 기록한 4억3000만원(2억7000만원에서 7억원).

▶8.7년

외국인 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평균 연차. 지난해 7.8년에서 약 11개월 늘어난 수치다. SK가 10.3년으로 최고, NC가 7.4년으로 최저연차를 기록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

▶2m7 vs 1m65

전체 597명의 평균 연령은 27.2세. 지난해보다 0.2세 높아졌다. 평균 키는 182m8. 0.3㎝ 증가했다. 평균 체중은 86㎏다. 두산의 볼스테드와 장민익은 2m7로 최장신. KIA 김선빈은 1m65로 최단신. 최중량은 롯데 최준석(130㎏)이 차지했고, KIA 신인 강한울은 66㎏으로 최경량. 무려 두 배의 차이가 난다.

▶24세2개월19일

등록일자 기준으로 투수 최고령 선수는 만 42세 3개월 8일의 LG 류택현. 타자 중 최고령 선수는 만 40세 10개월 29일의 넥센 송지만이다.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 20일의 삼성 신인 내야수 박계범이다. 류택현과는 아버지와 아들뻘이다. 나이차는 무려 24세 2개월 19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